오늘 첫방인데…캐스팅 미쳤다고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5.12
||2025.05.12
오늘(12일) 첫 방영을 앞둔 ENA 새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이 강하늘과 고민시 두 배우를 앞세운 특급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처음으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는 두 배우의 만남과 한준희 감독의 로맨스 장르 도전까지, 시작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약 한 달 전 공개된 '당신의 맛' 1차 티저는 벌써 조회수 159만 회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하늘 고민시 조합 대박이네. 로코 장르에 완전 찰떡인 듯", "전주국제영화제에서 1, 2편 보고왔는데 2시간 순삭 당함ㅋㅋ 진짜 안 보면 후회함. 너무 재밌음. 이미 봤지만 또 본방사수 할 거예요" "오랜만에 볼 드라마 생겼다! 나이스", "캐스팅 좋고 소재도 신선하네", "둘 다 좋아라 하는 배우들인데 기대되네", "강하늘, 고민시 둘 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 너무 기대됨", "강하늘 고민시 이 캐스팅 칭찬해. 당신의 맛 기대할게요", "오 느낌 좋다. 꿀잼 냄새가 난다", "조합이 너무 훌륭해!!!!", "헉 너무 재밌겠다. 빨리 보고 싶네", "대박 대박. 첫 방만 기다립니다"
전주의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당신의 맛'은 음식에 대한 철학이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정수윤 작가의 극본과 박단희 PD의 연출로 탄생한 이 작품은 '차이나타운', 'D.P.', '약한영웅' 등 강렬한 작품으로 유명한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당신의 맛'에서는 국내 거대 식품 기업 '한상'의 차남이자 최고급 파인다이닝 '모토'의 이사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테이블 식당 '정제'를 운영하는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대립과 화합을 그린다. 상속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디아망 가이드' 쓰리스타를 노리는 한범우는 전주의 작은 식당에서 뜻밖의 음식을 맛보게 되고, 이것이 그의 인생에 변곡점이 된다.
여기에 전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밥집 에이스 진명숙 역의 김신록과 국밥집 후계자 신춘승으로 분한 유수빈이 가세해 드라마에 재미를 더한다.
'오징어 게임2' 열연 강하늘, 이번엔 재벌 2세로 변신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영화 '야당'에서 열연한 강하늘은 이번에 자기 확신이 강하고 물질주의적 성향이 짙은 재벌 2세 한범우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 인물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뛰어난 사업감각과 판단력, 센스를 지닌 전략가이기도 하다.
강하늘은 캐릭터에 대해 "재벌이라고 해서 특징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재벌이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다가가니까 조금 더 유쾌하고 웃음이 많은 느낌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매운맛, 자극적인 맛의 드라마는 한 번 볼 때는 참 재밌지만 다시 보게 되지는 않는다. '당신의 맛'은 한 번 보고 나면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며 작품의 매력을 음식에 비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영화 '밀수'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고민시는 '당신의 맛'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그가 연기하는 모연주는 요리의 본질과 정성에 집중하는 파인다이닝 셰프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진심과 열정으로 음식을 대하는 인물이다.
tvN 예능 '서진이네2'에서 똑부러지는 모습으로 인기를 얻은 고민시는 "서진이네에 참여했던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며 "촬영 초반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화제였는데 출연한 여러 셰프님들을 참고했다"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전했다. 또한 "미숙했던 네 명의 인물이 서로를 만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위로와 다정한 온기를 나눠준다"며 작품의 따뜻한 매력을 강조했다.
한준희 감독의 15년 전 전주 경험을 토대로 탄생한 '당신의 맛''당신의 맛'은 한준희 감독이 15년 전 전주에서 스태프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 시나리오에서 출발했다. 이 원안은 정수윤 작가와 박단희 감독의 손을 거쳐 장편 드라마로 확장됐다.
"15년 전쯤 전주에서 일했던 기억이 담긴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도 특별하다"는 한준희 감독은 "전작들과 다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유사한 점도 많다. 젊은이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해내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연출한 박단희 PD는 "원안을 처음 봤을 때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맛집의 따뜻함, 사장님들의 사랑스러움을 담고 싶었다"고 연출 방향을 전했다.
김신록은 이 드라마를 "전주 물짜장 같은 작품"이라고 독특하게 표현했다. "아는 줄 알았는데 몰랐던 맛, 친숙한 줄 알았는데 새로운 느낌들로 가득한 작품"이라며 "음식을 매개로 빚어지는 인물들의 케미스트리가 이 드라마의 특별한 볼거리"라고 강조했다.
유수빈은 "친구, 가족과 둘러앉아 편하게 웃고 떠들며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라며 "로맨스 맛집, 케미스트리 맛집, 웃음 맛집 그야말로 이 쓰리스타 맛집의 구성인 '당신의 맛'을 보시면서 마음의 허기를 든든히 채우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정수윤 작가는 "섭산적(궁중요리의 일종인 고급 동그랑땡)부터 코코뱅(닭고기를 와인에 졸여 만드는 프랑스 전통 음식)까지, 매 회마다 등장하는 요리 퍼레이드를 눈으로 먹는 미(味)장센"이라며 "드라마를 보고 나면 야식이 먹고 싶을 것"이라고 침샘 자극 비주얼을 예고했다. 또한 "시청하다 보면 어느덧 내 주변의 누군가가 떠오를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당신의 맛'은 오늘(12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본방송 직후 KT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된다. 뜨거운 기대 속에 출발하는 이 드라마가 과연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