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눈치 싸움 시작됐다… 설난영 마주친 김혜경이 한 말
||2025.05.13
||2025.05.1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마주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여사는 행사장에 입장하던 중 설 여사를 만나 “축하드린다”고 인사했고, 이후 두 사람은 조계종 총무원장과 신도회장과의 사전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두 사람의 배우자도 공식 모임을 통해 교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치적 대화는 없었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과거를 회상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공식 행사 중에는 두 여사가 같은 원형 테이블에 마주 앉아 약 한 시간 반 동안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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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막바지에는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에 응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대화는 짧고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경쟁 구도를 의식한 듯 어색한 장면도 연출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계종 행사에서의 만남을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두 후보 배우자 간의 본격적인 ‘퍼스트레이디’ 경쟁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로 해석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그간 언론을 통해 비친 갈등 구도와는 다른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공식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양측 배우자의 향후 행보와 메시지가 더욱 주목될 전망이다.
한편, 설난영 여사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포항북당원협의회 방문 당시 “(김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도지사로서 1,400만 경기도민에게 인정을 받았고 저도 법카로 밥을 사 먹지 않는다”고 밝혀 김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한 바 있다.
그는 “공적인 일 외에는 제가 운전한다. 남편의 이름 석 자에 혹시라도 누가 되지 않게 나름대로 애를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