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촉구’ 했다가… 가수 하림, 안타까운 근황
||2025.05.14
||2025.05.14
가수 하림이 국가기관 행사 섭외 취소와 관련된 블랙리스트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14일 하림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잠깐 기록용으로 후배들을 위해 올린 글이 또다시 논쟁거리가 된 모양”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아마 누군가가 알아서 눈치 보느라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로 이해하려 노력해 보지만 함께 공연한 동료들 역시 나와 같은 상황에 부닥치진 않을지 걱정돼 글을 남겼다”라며 “나는 별 이상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부디 진정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예술가들을 자꾸 낙엽처럼 이리저리 쓸고 다니려 한다면 나는 이리저리 쓸릴 바에야 차라리 비에 젖어 바닥에 딱 붙을 생각”이라며 “우리는 끝내 사랑과 자유를 노래하자”라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하림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계엄의 상처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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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유는 작년에 광장에서 노래했다는 것. 지은 죄가 커 노래가 두려운 걸까”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하림이 참석 예정이던 행사는 남북 청소년 관련 행사였으며, 이미 포스터까지 제작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그는 “이런 식의 결정을 한 것은 또 다른 블랙리스트 같은 오해를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위에서는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해 12월 광화문 인근에서 열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후 라디오 방송에서 해당 무대에 오른 이유에 대해 “외삼촌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인들에게 폭행을 당해 평생 몸이 아프다가 돌아가셨다. 가족들이 쉬쉬해서 그 소식을 적극적으로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됐다. 계엄이란 말을 생방송으로 듣고 무슨 말인가 멍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