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니었다…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의외의 지역
||2025.05.17
||2025.05.17
최근 3년간 부산 방문 횟수는 평균 1.5회로 한 차례 이상 방문한 관광객이 많았다.부산과 가까운 일본 관광객은 2.4회로 가장 많았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7~12월 관광지 9곳에서 외국인 1060명을 표본조사한 ‘2024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17일 공개했다.
외국인의 국적별 체류기간을 보면 일본 관광객이 평균 4.6일로 가장 짧았다. 중화권 관광객은 5.5~5.8일, 유럽과 미주관광객은 5.9~7.4일 머물렀다. 러시아 관광객은 9.3일로 가장 길었다.
관광객 1인당 부산 여행 총경비는 평균 828.4달러(약 115만 원)로, 일본 관광객이 평균 632달러로 가장 적게 쓴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 만족도 항목 중에선 ‘직원의 친절도’가 5점 만점에 4.53 점으로 가장 높았다. 장애인 시설 만족도 4.45 점, 안전·치안 수준 4.41 점, 관광 콘텐츠 4.4 점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1시간가량 소요된다. 한국 특유의 활기, 시장 문화, 야경 등 일본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부산의 매력을 파헤쳐보자.
◈도심과 바다를 동시에
부산 중구에 위치한 '용두산공원'은 부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부산 도심 속 공원으로, ‘용이 머무는 산’이라는 의미에서 용두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 이곳에선 6·25 전사자 및 호국영령을 기리는 충혼탑과 야외 공연장, 용 조형물과 분수뿐만 아니라 부산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부산의 상징적 랜드마크인 ‘부산 타워’가 있다. 1973년 개관해 높이 120m로, 부산항과 영도·광안대교·자갈치시장 등 부산 전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다. 타워 정상부까지 엘리베이터로 약 1분 소요되며 전망대 내부엔 360도 회전 전망과 미디어아트가 준비돼 있다.
◈스릴만점! 체험형 명소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에 위치한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남항대교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은 자칫 답답할 수 있는 공간에 개방감을 줬다. 성인 기준 약 2만 원, 어린이 1만 5000원이며 편도 약 8~10분이 소요된다.
◈먹거리 천국
한국 최대 규모의 수산시장 ‘자갈치 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어시장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활어·회·건어물·해산물 등 모든 종류의 바다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자갈이 많은 해변에서 시작된 시장’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6·25 전쟁 직후 피란민들이 형성한 임시 좌판이 오늘의 ‘자갈치 시장’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