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X이정은, 천국서 눈물의 작별
||2025.05.18
||2025.05.18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이정은과 눈물의 작별을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9회에는 이해숙(김혜자 분)과 이영애(이정은 분) 부녀의 전생 인연이 공개돼 반전을 선사했다.
천국에서 아버지(박재철 분)와 재회한 이영애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마주하며 센터장(천호진 분)을 찾아가 원망과 분노를 터뜨렸다. 센터장은 “인연의 숙제를 풀기 위해 또다시 부모와 자식으로 만난 것”이라며 전생의 비밀을 밝혔다.
이날 ‘셔츠남’ 강정구(정진각 분)의 정체에 고낙준(손석구 분)의 표정과 눈빛은 돌변했다. 그는 “어디다 팔아 넘겼어?!”라는 알 수 없는 말들로 추궁했고, 강정구는 고낙준을 벗어나 도망치다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았다. 이에 강정구는 고낙준의 목을 조르며 목숨을 위협했다.
이해숙은 풀꽃반지를 발견하고 마음이 복잡한 가운데, 남편 고낙준에게 평소와 다른 분위기가 느껴져 더욱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이해숙은 괜한 의심을 하지 않으려 불안한 마음을 감췄다. 고낙준이 더 이상 일을 못 하게 된 사실을 털어놓자, 이해숙은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하며 내심 안도했다.
한편, 이영애는 언젠가부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짝사랑 중인 센터장 때문인 줄 알았지만, 사실 아버지가 가까워질 때마다 느끼는 것이었다. 아버지 같은 사람이 천국에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이영애가 센터장에게 이를 따져 묻자, 그는 아버지에게 ‘부성애’라는 형벌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들 부녀가 전생에 부부의 인연이었고, 그 운명 속에는 ‘딸’ 이해숙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을 안겼다. 즉, 이영애의 전생은 이해숙의 친모였던 것. 첩의 신분으로 배 아파 낳은 자식을 품에 한번 안아주지 않았던, 엄마가 되어보겠다는 뒤늦은 욕심도 부려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기구한 생이었다.
그런 가운데 이해숙과 이영애는 천국에서의 마지막 소풍에 나섰다. 이번 생은 생면부지 남으로 만났지만, 이전 생의 인연을 되풀이하듯 이영애를 딸처럼 거둬 키운 이해숙. 이영애는 그동안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해숙은 “이제라도 행복하게 살아 봐야지”라면서 다시 헤어질 준비를 마쳤다.
특히 “현재의 행복이든 과거의 불행이든 그 이유를 찾자면, 이 모든 인연의 법칙이 그 답이 되어줄 수 있다”라는 센터장의 대사가 이해숙과 이영애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여기에 방송 말미에는 목사의 기도와 이해숙, 솜이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