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진보 "이재명 개헌제안 환영"...국힘 "장기독재 꼼수"

싱글리스트|용원중 기자|2025.05.18

군소 진보 정당들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 4년 연임제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제안한 데 대해 환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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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입장문에서 "혁신당은 지난해 5월 이미 제7공화국 개헌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 후보의 개헌 제안을 환영하며, 빠른 시일 안에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즉각 논의에 돌입해 2026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헌은 시대적 요구로, 이 후보의 적극적 제안을 환영한다"며 "광장에 나선 우리 국민 모두 개헌의 주인이 돼야 한다. 국회 개헌특위뿐 아니라 국민참여형 개헌과정으로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과 함께 더 관심을 갖고 힘을 기울여야 할 지점은 주권자 국민의 기본권 강화와 확대"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는 입장문에서 "10대 공약에 가장 먼저 개헌을 공약한 후보로서, 이 후보의 개헌 입장 선회를 환영한다"며 "이번 공약이 가치 중심의 개헌 논의를 닫는 말뿐인 약속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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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의힘은 "눈앞에 제왕적 권력을 실컷 누리겠다는 오만한 발상이자 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라고 맹비난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느닷없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을 들고나왔다. 물론 본인한테는 적용하지 말자고 한다. 역시 '꼼수 대마왕'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4년 연임제 도입을 위한 개헌 시기를 2026년 지방선거 또는 2028년 총선과 연동하고,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에는 선을 그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함인경 대변인은 "이 후보의 개헌안이 노리는 핵심은 단 하나다. 입법부를 손에 쥔 채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사법부를 흔들어 놓은 지금 더 이상 견제 받지 않는 민주당 일당 독재의 시대를 개헌을 통해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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