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尹에 조아린 김문수, 지지선언 받으니 기쁜가...국민이 퇴출"
||2025.05.18
||2025.05.18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내란'을 고리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강도 높게 몰아부쳤다.
18일 오후 열린 첫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권 후보는 6분 30초의 '시간총량제토론'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김 후보를 저격하는데 썼다. 권 후보는 김 후보에게 "윤석열 지지 선언 받으니 기쁩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씨가 내란의 우두머리라는 사실 인정하나. 내란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관광, 소비, 투자 흐름 모두 끊은 거 인정하나. 김문수 후보는 그런 윤석열을 감싸며 대선에 나왔다. (윤석열 향해) 뜻대로 하라고 조아렸다, 이쯤 되면 윤석열 대리인 아닌가. 윤석열 때문에 치러진 선거에 무슨 자격으로 나왔나.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말씀이 과하다"며 정색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됐고, 알았다면 말렸을 거"라며 "그러나 내란이냐 하는 건 지금 재판 중이고 판단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내란이 아니라니"라며 언성을 높인 권 후보는 "헌법재판소에서 8대0으로 계엄이 헌법을 위반한다고 얘기했다"라고 질타했다. 김 후보는 "내란 혐의를 빼고 소추하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윤석열을 비호한 게 누구냐"고 재차 물은 권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민주 헌정질서를 유린했던 정부의 노동부 장관이다. 윤석열을 비호한 사람이다.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로) 자격이 없다. 국민 여러분 감히 이렇게 부탁드린다.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 비호한 사람, 국민 여러분께서 퇴출시켜 달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