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격노… 尹 탈당에 ‘한마디’
||2025.05.19
||2025.05.19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유연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유라 이야기’ 커뮤니티에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기사를 공유한 뒤 “슬프고 속상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힘도 이번 대선이 끝나고 싹 갈아엎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일단 뭉치자. 김문수 국힘 대선 후보로 윤 전 대통령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이라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독려하기도 했다.
정유연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여러 차례 밝혀온 인물이다.
정유연은 지난 3월 1일, 여의도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총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고 서부지법에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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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못 지킨 걸 10년 후회했다. 이번에는 후회하기 싫었다”며 “윤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앞으로도 원망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연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이것이 옳은 일이고 우리나라 주권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민주당을 향한 불신도 드러냈다.
정유연은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모녀를 구속시키고 얼마나 괴롭혔느냐”며 “지금 똑같은 일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박근혜-최서원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최서원에게 징역 18년,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이 선고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당시 최서원은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 검사님 정말 그러시면 안 된다. 한 개인과 가족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눈물로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