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논란’ 손흥민, 연이은 악재… “토트넘, 사우디로 방출 결정”
||2025.05.20
||2025.05.20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로 자리 잡은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의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8일(한국 시각)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회담을 가진 후 올여름 손흥민의 퇴출을 결정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오르며 17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도 부상에서 돌아왔으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결승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팀에 헌신한 그에게 큰 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팀을 넘어 리그 전체에서 인정받는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과 경기력 모두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손흥민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를 보면, 그는 이번 시즌 확실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윌손 오도베르 같은 젊은 선수들이 일대일 상황에서 나은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7골 9도움은 객관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손흥민이라는 이름값에 비춰볼 때 아쉬운 성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력의 기복과 골 결정력 저하, 그리고 영향력 감소는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고민을 안겼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클럽 알 이티하드는 지난 2023년 손흥민에게 4년간 1억 2,000만 유로(약 1,876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지만, 당시 그는 이를 거절하고 토트넘에 남았다.
그러나 2년이 흐른 지금,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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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구단은 손흥민의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했지만, 장기 재계약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오히려 이번 여름 구단이 그를 판매해 이적료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TBR풋볼’은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의 이적은 다음 감독에게 달려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여전히 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클럽들 이적설이 많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물론 누가 감독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그의 측근과 접촉 중이다.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도 있지만, 동시에 잔류할 여지도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사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파 리그 결승전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감독의 구상이 손흥민의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공갈 협박 사건으로 곤욕을 겪고있다.
지난 7일 손흥민 측은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를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 접수 1주일 만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4일 양 씨와 용 씨를 검거하고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피의자 양 씨는 손흥민과 연인 관계였던 지난해 6월 임신 사실을 알리며 돈을 요구했고, 손흥민 측은 3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