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우승 세리머니때 메달 못받은 손흥민...UEFA ‘사과’
||2025.05.23
||2025.05.23
유럽축구연맹(UEFA)이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 바로 메달을 받지 못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측에 사과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3일(한국 시간) "UEFA가 시상식 메달 부족 사태에 대해 토트넘 선수들에게 사과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L 결승전에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주장'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소속팀 우승을 기록하며 무관의 한을 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UEFA의 미숙한 행정이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팀은 트로피를 드는 세리머니를 하기 전 우승 메달을 받는데, 마지막에 위치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리고 손흥민은 메달을 수령하지 못한 것.
실제 우승 세리머니 현장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손흥민의 목에 메달이 없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세리머니 이후 메달을 받은 거로 알려졌으나, 시상식 현장에서 제대로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UEFA도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선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시상식 무대에 충분한 메달을 준비하지 못했다. 부상 선수를 포함해 예상보다 많은 선수가 시상식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누락된 메달은 라커룸에서 우승팀 선수들에게 즉시 전달됐다. 이런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팬들과 함께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인 거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금요일 밤 북런던 거리를 누비는 오픈탑 버스 퍼레이드로 UEL 우승을 축하할 예정"이라며 "퍼레이드는 약 60분에서 90분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