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이걸 캡처해서 올려줘"...故 김새론이 사망 5개월 전 남긴 글
||2025.05.23
||2025.05.23
배우 故 김새론이 사망 5개월 전에 남긴 글이 공개됐다.
23일 SBS연예뉴스는 김새론이 생전 연예계 지인들에게 수억 원 대 채무를 지고 힘들어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은 사망 약 5개월 전, 비공개 SNS 계정에 마지막을 암시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김새론은 지난해 9월 새벽 2시경 자신의 셀카와 함께 "내가 죽으면 이 글을 캡처해서 올려줘"라고 적으며 도움을 준 연예계 동료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이어 "가장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들아, 나한테 받았던 걸 생각해 보길. 난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테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해당 게시글은 약 10분 만에 김새론 지인 두 명에 의해 발견됐고, 이들이 즉시 김새론의 서울 성동구 자택으로 달려가 큰 사고를 막았다고 한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이 언급한 인물 중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 두 명과 가수 한 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각각 약 1억 원가량을 빌려줬다.
고인의 한 측근은 "김새론이 연기 지도, 카페, 꽃집, 술집 등에서 쉬지 않고 일했지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고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또 배우 A씨와 가수 겸 배우 B씨도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김새론에게 금전적 도움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가수 C씨 측 역시 2023년 하반기에 1차로 1200만원을 빌려줬고, 2024년 5월경 800만원이 조금 안 되는 돈을 김새론의 가족 계좌에 송금해 준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김새론은 사업가 D씨에게 자택 월세 계약 보증금 5천만원을 빌렸고, 지난해 초부터 약 1년 간 몸담았던 런엔터테인먼트에 수술비, 병원비 등 항목으로 빌린 약 6천만원을 소속사가 전속계약 종료 후 상계처리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김새론의 사망 원인과 책임을 비롯해 미성년자 시절 배우 김수현과의 교제 여부를 놓고 각종 공방이 세 달째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의 교제는 성인 이후"라며 가로세로연구소와 유족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및 고발했고,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 혐의로도 고발했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