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판매량 1위인데 “믿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 … 차주들 ‘발 동동’, 대체 무슨 일이?

리포테라|구민아 기자|2025.05.24

불티나게 팔린 인기차, 뜨거운 경고
1위 셀토스 포함 고압 부품 결함
화재 우려로 리콜, 소비자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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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 출처 = 기아

소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 인기를 자랑해온 기아 셀토스가 리콜 대상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기아를 포함한 3개 자동차 업체의 총 1만6000여 대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건 셀토스를 포함한 기아의 1만2949대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고압파이프 제조상의 문제로 연료가 새어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에 대해 5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셀토스, ‘잘 팔리는 차’가 ‘완벽한 차’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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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 출처 = 기아

기아 셀토스는 2019년 출시 이후 5년 연속 국내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 4월까지 총 2만309대가 팔리며, 누적 판매량 2만 대를 넘긴 단 7종의 국산차 중 하나가 되었다.

4월 한 달간만 해도 5536대가 판매돼 국산차 전체 판매 순위 7위에 올랐으며, 전월 대비 7.3%, 전년 동월 대비 12.9%의 증가세를 보였다. 완전변경 모델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리콜 소식은 인기 차량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다. 특히나 연료 계통의 누유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량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BMW·현대차도 시정조치…안전 경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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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현대차 / 출처 = 연합뉴스

기아뿐 아니라 BMW와 현대자동차도 리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MW코리아가 수입한 520i 등 11개 차종 2213대에서는 48V 스타터 발전기 배터리의 배선 부품 장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전 불가, 시동 꺼짐, 심지어 화재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또한 X3 xDrive 등 일부 차량 25대는 발전기와 배터리 간 볼트 체결 불량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16일부터 시정조치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인 ‘일렉시티’ 1390대에서 수소 배출구 보호마개 설계 미흡으로 수분이 유입돼 압력 조절 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결함이 드러났다.

과압 상황에서는 배관 연결부가 이탈하며 수소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어, 이 역시 22일부터 리콜이 시작된다.

소비자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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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차량 / 출처 = 국토교통부

소비자들은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판매량이 높을수록 결함 발생 시 그 피해 규모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 내 차가 인기 차종이라면, 그 인기 이면의 결함까지 살피는 눈이 필요하다. ‘잘 팔린 차’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믿기엔, 화재라는 경고가 너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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