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배성우 눈물 글썽인 'SNL', 시청자는 싸늘 [이슈&톡]
||2025.05.25
||2025.05.25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배성우가 'SNL 코리아' 시즌7 무대에 섰다. 눈물을 글썽이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7 8회에서는 배성우가 메인 호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성우는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시청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배성우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고 눈물을 글썽이며 소회를 털어놨다. "뮤지컬로 데뷔했고 연극도 많이 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관객들) 뵈니 울컥하기도 하고 너무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울컥했다. MC 신동엽은 배성우에게 "저희 크루들과 야외 촬영을 하지 않았나. 저희 제작진 중에 여자 PD, 작가들이 많은데 그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더라. 현장에서 정말 매너가 있고 솔선수범해서 찍는 모습에 팬이 됐다고 하더라"라며 그를 띄워줬고, 배성우는 "폐가 되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한 술 더 떠서 배성우의 이상형을 물었고, 기혼인 안영미, 정이랑, 이수지를 지목해 이상형 월드컵을 하는 개그를 시도했다. 이후 배성우는 여러 코너에 출연하며 연기를 펼쳤다. '동안호소인 인플루언서' '예스, 셰프!' '독거노총각 성우씨' '메소드 프로파일러' 등에서 19금 코미디를 펼쳤다. 배성우는 프로그램을 마치는 순간까지도 눈물을 글썽였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다. 워낙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항상 즐겨보고 있었는데, 영광이고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고, 신동엽에게도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로 만취 상태였다. 배성우는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고, 수년 간 자숙하던 중 지난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 등에 출연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에 배성우의 'SNL 코리아'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즉각 반감을 드러냈다. 최근 물의를 빚었던 여러 연예인들이 출연하며 '이미지 세탁소'라는 비판을 들었던 'SNL 코리아'를 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방송 전 항상 배포하던 보도자료를 배성우 편만 발송하지 않는 등 논란에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배성우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두고 코미디를 펼치는 일은 없었으나, 'SNL 코리아'를 통해 유머로 이미지를 쇄신시키려 하는 연예인들의 행보에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쿠팡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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