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만지다 성적 흥분...CCTV에 포착된 18살 소년의 음란행위
||2025.05.25
||2025.05.25
10대 남성이 고양이를 상대로 충격적인 행위를 했다가 법정에 서게 됐다.
해당 사건은 CCTV로 인해 수면 위로 드러났고,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현지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남성 A씨가 아파트 공공장소에서 고양이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A씨는 20세이며, 사건은 2023년 4월 8일 오전 1시 52분경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는 자정 무렵 외출을 하던 중 고양이를 목격했다.
경찰은 "A씨는 고양이를 쓰다듬기 시작했고 아파트 밖 선반에서 사료를 발견하고는 고양이에게 먹였다. 그러던 중 A씨는 고양이에게 성적 흥분을 느꼈다"고 했다.
이후 A씨는 반바지를 벗고 고양이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저질렀으며, 고양이는 그 자리를 떠났다.
해당 장면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촬영됐고, 이를 목격한 이웃 주민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고양이 주인에게 알렸다.
고양이 주인은 CCTV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했고,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은 지난달 11일 밤 A씨를 체포했다.
고양이 주인은 "고양이가 사건 이후 아파트 밖에 머물기를 꺼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고,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나 다행히 외상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정에서 A씨는 동물에 대한 음란행위를 인정했다. 싱가포르 법원은 오는 7월 해당 사건의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한편, A씨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에도 범행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가벼운 지적장애가 있는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3월부터 피해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욕설 가득한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자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피해자가 자신의 가방에 머리를 기댔다는 이유로 학교 화장실로 데려가 뺨을 때리는 등 신체적 폭행을 가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모든 사실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아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우연히 확인하던 중 발견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