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치는 부위…샤워할 때 ‘이곳’ 안 씻으면 심할 경우 패혈증 걸릴 수도

위키트리|hzun9@wikitree.co.kr (김현정)|2025.05.26

사람들이 샤워할 때 '귀 뒤'를 잘 씻어주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 사진.

2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 헬스 시스템의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귀 뒤를 매일 씻지 않으면 감염, 습진,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습진은 염증성 질환으로 환자에게 비늘 같고 각질이 일어나는 가려운 빨간 반점을 말한다.

카푸어 박사는 "귀 뒤쪽은 더럽고 기름기, 죽은 피부 세포가 쌓이기 쉬운 곳인데도 사람들이 거의 씻지 않는다"며 귀 뒤 주름 사이에 자리 잡은 세균이 귀 피어싱이나 안쪽의 상처와 같이 열린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해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이 귀 뒤 주름 사이까지 깨끗하게 씻기를 바란다"며 "그곳에는 항상 때가 끼기 쉽다"고 설명했다.

드물긴 하지만 귀를 씻지 않을 시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패혈증은 세균이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확산되면서 고열, 급성 염증 반응,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가벼운 염증이나 피부 감염으로 시작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 사진.

머리를 감을 때 흘러나오는 샴푸로 귀 뒤가 자연스럽게 씻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와 관련해 카푸어 박사는 샴푸로 귀 뒤를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귀 뒤는 샴푸를 사용할 때 자연스럽게 씻겨 나가겠거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샴푸의 세정 성분은 피부와 접촉하는 시간이 짧아 충분히 세정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귀 뒤를 깨끗이 씻기 위해서는 순한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으로 직접 문질러 완전히 씻어낼 것을 제안했다.

안경테 또한 정기적으로 소독하거나 닦아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평소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의 경우 안경테가 하루 종일 귀 뒤 피부와 밀접하게 접촉해 세균을 쉽게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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