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 박아” 전광훈 영상, 급속 확산… ‘실제 상황’
||2025.05.26
||2025.05.26
‘극우’ 대표 인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가혹행위’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전 목사의 유튜브 채널 ‘전광훈TV’에는 ‘전국 총동원 자유마을 대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전 목사는 지역 광역위원장들을 단상으로 불러낸 뒤 “지금이 전쟁 상황인지도 모르고 (중략) 야전삽으로 빠따(때리는 몽둥이를 뜻하는 비속어)부터 쳐야 한다. 군기가 빠졌다. 아직도 시대가 뭔지를 모르는 거야”라고 분노했다.
전 목사는 이어 “(집회 참여자를) 100% 다 데려온 사람은 들어가고, 나머지는 좌우로 정렬. 대가리를 박는다, 실시!”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교인 10여명은 전 목사 지시에 따라 뒷짐을 진 상태로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전 목사는 “언제까지 (내가 당신들을) 꼬라박도록 하냐? 밤새도록. 왜?”라며 “너희 때문에 나라가 망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주 토요일에 (지난 집회의) 배로 (사람들을) 모아서 대회를 하려고 한다. 이렇게 안 하면 국가를 지킬 수가 없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집회니까 생명을 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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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내가 대통령으로 나와 끝까지 가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실패하면 여러분부터 내가 북한으로 추방시켜버릴 거다,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하게” 등 충격 발언이 이어졌다.
전 목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 후보가 “문재인하고 싸우려고 운동을 4년 같이 했기 때문에 나하고 전화도 안 하고 교감을 안 해도 내 생각을 너무 잘 안다”고 주장했다.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김 후보와 전 목사의 연대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즉각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전광훈 목사와의 연대설에 선을 긋고 있다.
지난 8일 관훈토론회에서 그는 “정치적 관계는 없고 조직적으로 제가 그 당(자유통일당) 소속이 아니고 (전 목사) 교회에 나간 적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