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아니었다… 6월 연휴 ‘인기 여행지’로 꼽힌 일본 명소
||2025.05.27
||2025.05.27
다음 달 연휴를 앞두고 단거리 해외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규슈가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 출발 기준의 다음 달 초 연휴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 규슈를 찾는 여행객이 느는 추세라고 밝혔다.
일본이 전체 예약의 14.7%를 차지한 가운데, 규슈가 일본 예약 중 절반 이상인 50.3%를 차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3일 일정으로 가볍게 떠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14.2%), 서유럽(10.9%), 태국(9.7%), 중국(8.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한국인 방문객이 늘어난 규슈는 일본 남서부에 위치한 섬으로,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온천 밀집 지역이다. 풍부한 지열 자원 덕분에 다양한 온천문화가 발달했다.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벳푸와 유후인은 대표적인 온천 도시다.
특히 벳푸는 일본 전체 온천 수의 약 10%를 차지하며 온천 수량과 온천 종류 모두 1위를 자랑한다. 규슈는 야소산, 기리시마산, 쿠쥬산 등 활화산 지대에 위치해 지열 활동이 활발해 다양한 성분의 온천수 즐길 수 있다.
유후인은 그림 같은 자연 풍경과 아기자기한 마을 분위기로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유후다케'부터 '긴린코 호수', '유후인 온천' 등 미식·쇼핑·자연·온천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알려졌다.
규슈에선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을 만날 수 있다. 1607년 가토 기요마사에 의해 축성됐으며, 견고한 방어 구조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한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규슈는 대중교통만으로도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국제 면허가 없는 여행객은 교통 패스를 사용하면 된다. JR 큐슈 레일패스의 경우엔 전 규슈용, 북부 규슈용, 남부 규슈용으로 나눠지며 일정이 짧고 효율적인 이동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이 밖에도 후쿠오카시 버스패스, 나가사키 트램 1일권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역 근처, 버스 중심지, 온천 인근 등 이동 거점에 위치한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각 역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영어·한국어 지도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규슈의 특산물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후쿠오카현은 진한 돈코츠(돼지 뼈) 육수와 얇은 면이 특징인 '하카타 라멘'과 닭고기를 물에 끓여 먹는 전골 요리인 '미즈타키'가 유명하다.
'하카타 라멘'은 가늘고 스트레이트한 면을 사용하며 면의 삶기 정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후쿠오카현 하카타 지역에서 유래한 라멘으로,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맛보는 지역 명물로 손꼽힌다.
'미즈타키'는 일본어로 '물을 끓이다'라는 뜻으로, 닭고기와 다양한 채소를 간단한 육수에 끓여 먹는 전골 요리다. 닭 뼈를 오랜 시간 끓여 깊고 진한 육수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고시마현에선 고시마산 흑돼지를 얇게 썰어 끓는 물에 살짝 익혀 먹는 '흑돼지 샤브샤브' 등을 맛볼 수 있다. 규슈는 각 지역마다 독특한 음식 문화가 발달해 여행 중 다양한 미식을 즐기며 색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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