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카리나 점퍼’ 난리 났다…100만원대인데 벌써 품절 대란
||2025.05.28
||2025.05.28
에스파 카리나가 착용한 바람막이 점퍼가 뜻밖의 논란과 함께 온라인에서 전량 품절됐다. 정치적 해석이 덧씌워졌지만, 오히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카리나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일본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카리나는 검정색과 붉은색이 조합된 바람막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점퍼 전면에는 큼지막한 빨간 숫자 2가 적혀 있었고, 이에 일부 누리꾼이 특정 정당의 상징색과 대선 후보 기호를 연상시킨다는 해석을 덧붙이며 정치색 논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SM은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사 또한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겠다"며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돼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점퍼는 미국 뉴욕 기반 패션 브랜드 ‘바퀘라(Vaquera)’의 제품이다. ‘WINDBREAKER BLACK RED’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제품은 검정 바탕에 강렬한 붉은 사선 패턴과 숫자 ‘2’가 포인트다. 가격은 133만 원대이며, 현재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전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일부 해외 패션 플랫폼에선 150만 원대 가격으로 리셀되고 있다.
카리나는 평소에도 바퀘라 브랜드 제품을 종종 착용해왔다. 바퀘라는 2013년 뉴욕에서 패트릭 디카프리오와 브린 토벤시가 공동 설립한 브랜드다. 전통적인 럭셔리 패션 문법을 탈피해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SNS에서 첫 컬렉션을 공개하고, 비정형적인 무대 연출을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바퀘라는 셀럽들의 선택을 자주 받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배우 한예슬이 바퀘라의 독특한 민소매 셔츠를 착용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치색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점퍼는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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