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 나갈 줄이야 “벤츠도 아우디도 제쳤다” .. 눈부시게 매출 급증한 SUV
||2025.05.31
||2025.05.31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코리아가 또 한 번 이변을 일으켰다.
전통적으로 세단에 강점을 보여온 BMW가 SUV 시장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SUV 누적 판매량 1만770대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SUV 판매량이 1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돌풍의 중심에는 ‘뉴 X3’가 있다. 작년 11월,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뉴 X3는 단순히 외관이 달라진 수준을 넘어선다.
더 커진 차체와 정제된 디자인, 그리고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탑재되며 디지털 경험까지 강화됐다.
그 결과, 올해 1~4월 동안 총 2181대가 판매되며 수입 프리미엄 SUV 단일 모델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X3 20 xDrive’ 트림은 1778대가 팔려 단일 트림 기준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중형을 넘어서 준대형과 대형 SUV에서도 BMW의 기세는 거셌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X5는 같은 기간 2066대가 판매됐다.
그 중 가솔린 모델 ‘X5 xDrive40i’가 79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X5 xDrive50e’도 779대가 출고되며 흥행을 거들었다.
한편, 대형 SUV 시장에서는 X7이 압도적인 실적을 남겼다. 총 1667대가 팔렸고, 특히 ‘X7 xDrive40i’는 1307대가 판매돼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유일하게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BMW코리아는 지난 3월 첫 전기 쿠페형 SUV인 ‘뉴 iX2 eDrive20’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시작했다. 이 모델은 도심형 전동 SUV로, 효율성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3분기에는 전기 SUV ‘뉴 iX’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향상된 전기 구동 시스템과 세련된 디자인 변화로 BMW는 SUV 시장 내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SUV 성장률이 8% 미만에 그친 가운데, BMW는 약 16% 성장이라는 성과를 내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차급을 가리지 않는 고른 성과와 전략적 전기차 투입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