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취직도 못해… 고통 호소
||2025.06.02
||2025.06.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치에 입문 후 소회를 밝히는 과정에서 “아내나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이 후보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에 출연해 “저 자신이 (검찰 등에) 당하는 것은 제가 선택한 것이니 견뎌내는 데 죄 없는 자녀들, 특히 아내에게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동네 건달도 가족은 건들지 않는다”라며 “검찰도 형제가 문제가 되면 하나만 (수사한다). 그런데 조국 교수 같은 경우는 (가족을) 도륙했다. (우리 가족도) 먼지 털 듯 쥐어짜고 털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들 앞에서 모욕당할 때 고통스럽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정말 고통스러웠다”라며 “제 아내나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제 아들들은 취직도 못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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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들이 취업 시도 때마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며 가짜 보도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시골 가서 교습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를 쫓아가서 불법 취업을 했다고 (보도한다). 교습소 주인이 불법을 했겠지, 왜 아르바이트한 사람이 불법을 하는가. 그곳에서도 (아들이) 잘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국가정보원의 특별 관리 대상이었던 것 같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아예 (국정원) 담당이 있었던 것 같다. 저희 형님도 국정원에서 만나서 관리하고, 그게 가족 불화의 한 원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벼랑 끝 외길을 걸어왔다”라고 소회를 전하며 “가끔 그 위험한 길을 걸을 때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1991년 결혼해 연년생으로 두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