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공개 지지’ 女배우, 난리 났다…
||2025.06.02
||2025.06.02
서울대 성악과 출신 배우 김혜은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응원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혜은은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며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비판했다.
김혜은은 “여자로서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그러면서 여성 노동운동가로 공의를 위해 몸을 던지려 노력하며 살아오신 설난영 여사와 같은 우리 어머니들을 저는 존경한다. 저는 그리 살지 못했을 것 같아 더 존경한다”라고 설난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이라며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진짜 롤모델”이라고 존경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김혜은은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한 지성인이 되고 싶지 않다”라며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저렴한 모진 말에 정말 가슴 아픈 오늘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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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김혜은의 게시물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유시민 작가의 최근 논란이 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을 비방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유 작가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혜은이 올린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