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긴 다르네”…23년 전 토론 영상 급속 확산
||2025.06.03
||2025.06.03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TV 토론이 막말과 비방 등으로 얼룩지며 비판을 받는 가운데, 23년 전 대선 토론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2일 기준 유튜브에서는 ‘지금과 달랐던 품격 있는 토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12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TV토론 일부를 담은 약 1분 분량의 클립이다.
영상에는 두 후보가 행정수도 이전을 주제로 주장을 주고받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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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후보는 수도 과밀 문제를 지적하며 수도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 후보는 혼란을 우려하며 반박했다.
두 후보는 상대의 발언을 경청하며 차분하게 주장을 이어갔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최근의 대선 TV토론과는 대조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20년 전 토론이 맞냐”, “힐링 영상이다”, “품격이 다르다”, “이게 토론이지”, “품격 있는 토론이란 이런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번 대선 TV토론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네거티브 공방으로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후보들이 보였던 차분하고 논리적인 토론 태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