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 장애 진단… 안타까운 소식
||2025.06.03
||2025.06.03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랄랄(본명 이유라·32)이 자신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영상에서는 정신과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약물 치료를 시작하게 된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랄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신과 가서 ADHD 검사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서 랄랄은 “나는 ‘내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말했다”며 정신과를 찾게 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서 지난 해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재미있는 일만 하며 살고 싶지만, 이제는 아이가 있으니 하기 싫은 일도 잘하고 싶어서 내가 ADHD인지 궁금해졌다”고 전했다.
검사는 정신과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하지만 랄랄은 “검사가 너무 쉬워 보여서 중간에 메일도 확인하고 딴짓도 했다”고 말할 만큼 집중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집중력, 인지능력, 충동조절력 등 주요 수치에서 모두 평균 이하라는 결과를 받았고, 이에 대해 의사는 “전부 과도 저하 상태”라며 약을 처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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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은 처음 복용한 약의 효과에 대해 “원래는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노래가 들리고, TV가 50대쯤 켜진 느낌이었다”며 “세상이 이렇게 고요하고 조용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람이 말할 때 딴생각이 안 나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전했다.
랄랄은 “하기 싫은 일을 할 때면 죽고 싶은 만큼 싫었는데, 약을 먹고 나니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고 집 청소도 했다”며 일상에서의 변화를 느꼈다.
시청자들은 “스스로 검사를 받으러 간 게 정말 대단하다”, “정말 좋은, 훌륭한 엄마인 것 같다”며 랄랄을 격려했다.
한편, 랄랄은 2019년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으며, ‘이명화’라는 60대 여성 캐릭터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이명화 캐릭터로 KIA 타이거즈 홈 경기 시구에도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