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체 왜 이러나…’개념 상실’ 홍보 행각
||2025.06.03
||2025.06.03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폭싹 속았수다’의 공식 포스터를 패러디한 홍보물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2일 SNS에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를 변형한 이미지를 올리며 “여전히 꽃잎 같고, 꿈을 꾸는 당신에게”라고 덧붙였다.
해당 이미지에는 양관식 역의 박보검 얼굴 자리에 김 후보, 오애순 역의 아이유 자리에는 배우자 설난영 씨의 얼굴이 합성돼 있다.
이 홍보물은 제주도 청춘을 상징하는 원작 포스터를 빌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뎌온 ‘동반자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드라마를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라”, “사전 허락은 받았나” 등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김 후보가 제주 4·3 사건을 “남로당이 일으킨 폭동”이라 표현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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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발언 사과 없이 드라마까지 소비하냐”는 비판과 함께 “양관식·오애순과의 비교는 무례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사전 협의는 없었다”며 “현재 다양한 패러디물이 나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가 유명인 이미지를 무단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e스포츠 스타 페이커의 사진과 유행어를 홍보물에 사용했다가 논란이 확산돼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 측의 반복된 이미지 활용 방식에 대해 “캠프의 홍보 윤리가 도마에 올랐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