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안 한 홍준표, ‘극대노’…이준석 편 들었다
||2025.06.04
||2025.06.04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홍 전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사욕(私慾)에 가득 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보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니던가”라며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너희들이 아니던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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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홍 전 시장은 “ICE AGE(아이스 에이지·빙하기)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3일 방송 3사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뜨자, “두 번 탄핵 당한 당이었지만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되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현재 하와이에서 머물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대선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제21대 대선 결과로는 49.42%의 득표율을 얻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다.
그러나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1.15%의 득표율로 당선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