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0.98%’ 권영국, 밤새 벌어진 반전 상황
||2025.06.04
||2025.06.04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0.98%의 득표율로 마무리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후원금이 쏟아졌다.
4일 민주노동당은 전날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 이후 밤새 약 13억 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부터 쏟아진 후원금이 그동안 걷혔던 후원금을 넘어가 버렸다. 출구조사 이후 지금까지 13억 원 정도 모였다고 한다”라며 “시민들이 낙선한 후보에 모아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선 결과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는 득표율이었음을 인정한다”라며 “시민들의 호응이 득표로 이어지지 않은 문제는 숙제로 남겨두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외 정당과 낮은 인지도, 최소 비용 투입, 내란 세력 청산이 압도한 구도 등 쉽지 않은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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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정치 양극화,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우리”라며 “다시 민주노동당 대표, 거리의 정치인으로 돌아가 진보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개혁을 실현하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이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9.4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는 각각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비용 보전 대상이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득표율이 10% 이상 15% 미만이면 선거비용의 절반을, 15% 이상이면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그러나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는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해 선거비용을 떠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