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트럼프 정상 통화에..."코리안 패싱" 합창 野 머쓱
||2025.06.07
||2025.06.07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통화가 6일 저녁 10시(한국시간) 20분간 이뤄졌다. 암살 위협 경험을 비롯해 양국간 관세 합의 노력과 향후 긴밀한 협력, 방미 초청, 골프 라운딩 등 친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서 "코리안 패싱'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던 야당이 머쓱해졌다.
이날 취임 사흘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솟구쳤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전 대통령들이 취임 직후 미국 대통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를 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백악관은 '중국의 영향력'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새 정부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취임 사흘이 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아직 통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5시간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이튿날에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불법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징역 7년 8개월 대법원 유죄 확정이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뿐 아니라 '외교·안보 리스크'가 현실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통화 지연에 대해 시차 문제라고 해명하지만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운 궁색한 변명"이라며 "'코리아 패싱'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신호가 아닐지 우려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