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오광수, 與반대에도 민정수석 발탁..."시법개혁 의지 확인"

싱글리스트|용원중 기자|2025.06.08

여권 내 일부와 조국혁신당, 시민단체의 우려 및 반발에도 '특수통 출신' 오광수 변호사가 민정수석으로는 전격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 수석은 전북 남원 출신이다.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8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동기생이다. 오 수석은 청주지검과 대구지검 검사장을 거쳐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끝으로 지난 2015년 검사 생활을 마쳤다.

검찰 재직 시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씨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강 비서실장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오 변호사에 대해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추고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다. 검찰 개혁에 대한 대통령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변호사가 하마평에 오르자 추미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은정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 참여연대 등에서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검찰개혁을 주도해야 할 민정수석에 오랜 특수통 검사 이력을 지닌 데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이 제대로 할 수 있느냐란 우려에서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특수통' 출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을 때 '검찰개혁' 의지를 누구보다 강력하게 드러냈지만 이후 태도 돌변했던 경험도 한몫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검찰 특수통 출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여권의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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