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촬영장서 ‘개XX’로 불려… 충격 폭로
||2025.06.09
||2025.06.09
배우 남궁민이 무명 시절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젠틀한데 헐렁하고, 헐렁한데 할 말 다 하는 남궁민 너무 좋아지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남궁민은 2000년대 초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회상하며 “쌍욕이 난무했다. 가장 친한 사람에게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말들이었다. 감독이 여배우한테도 말도 안 되는 그런 걸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촬영 현장에서 내 이름이 개XX였다. ‘너 왜 이렇게 연기 못하냐’, ‘네가 주인공 하겠냐’라는 말도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MC 정재형은 “무례가 가장 잔인한 것 같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함께 본 기사: 화장실서 사망… '국민 MC' 故 송해 3주기
그러나 남궁민은 당시 상황에 크게 상처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기분이 안 나빴다. 그냥 ‘네’ 하고 갔다. 연기를 너무 좋아하니까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타깃이었던 이유는 보통 이러면 힘들다고 하거나 저쪽 가서 딴소리하거나 해야 하는데 저는 ‘네, 알겠습니다’ 하니까 더 그랬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그는 “어머니도 배우가 되겠다는 나에게 안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드디어 인생에서 재미있다고 느끼는 일을 찾았는데, 악한 사람 하나 때문에 그 일을 포기할 순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궁민은 지난 1999년 EBS 청소년 드라마 ‘네 꿈을 펼쳐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김과장’, ‘검은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