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석 유족, 녹취 공개…사망 이유 따로 있었다

故 김종석 유족, 녹취 공개
사생활 루머에 반박
“고인, 생활고로 어려움 겪어”…

‘다슈 모델’로 알려진 김종석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행간에 떠도는 루머를 바로잡기 위해 유족이 녹취록을 공개했다.

故(고) 김종석 씨 친누나 A 씨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실이 아닌 기사 및 커뮤니티 게시글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입을 열었다. A 씨는 “술 취해 여자친구 집을 급습했고 소주병으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투신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4일 고 김종석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온라인상에서는 고인의 사생활 관련 루머가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같은 날 보도된 기사 내용만을 두고 김종석의 사망 원인과 연결 지었다.

이에 유족 A 씨가 해명에 나선 것.

A 씨에 따르면 김종석은 사건 직전 고향 친구와 술을 마셨고, 여자친구 B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김종석이 B 씨 집에 찾아갔다.

A 씨는 이내 두 사람이 흔한 연인 간 말다툼을 벌였고, 이 자리에 있던 일행들이 싸움을 만류하던 중 김종석 친구가 소주병을 깨면서 경찰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 주장했다.

A 씨는 그 증거로 담당 경찰과 김종석 친구의 녹취, B 씨와의 카톡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A 씨는 “경찰이 오자 도망갔다거나 피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종석이는 최근 믿었던 지인에게 당한 투자사기로 인해 금전적,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A 씨가 생전 힘들어했던 이유에 대해 “전 재산을 잃은 것은 물론 사기당해 생긴 빚으로 생활에도 어려움이 생긴 상황이었다”라며 “여러모로 지치고 힘든 상황으로 인한 허무함과 많은 생각들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끝으로 A 씨는 “향후 허위적인 루머, 비방성 댓글 또한 신고할 예정이니 고인 모독과 비난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