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전영록·신성우, 한음저협 감시 ‘비상 윤리위원회’ 출범
||2025.06.09
||2025.06.09
작곡가 윤일상과 가수 전영록 신성우 등 가요계 인사들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윤리성과 투명성 회복을 목적으로 비상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
가요계 인사 57명으로 구성된 비상 윤리위원회(가칭)은 9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의 현재 집행부에서 이해충돌 및 예산 남용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며 "이를 견제할 회장 산하의 윤리위원회가 일방적으로 폐쇄돼 비위는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상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는 설명이다.
윤일상 작곡가가 비상 윤리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상임 위원으로는 김태환 변호사, 문체부 저작권위원회 곽영준 위원, 소설가 한경혜 등 외부 인사가 선정됐다. 또한 가수 전영록과 신성우, 그룹 K2의 김성면, 작사가 하해룡과 홍지유, 작곡가 한재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상 윤리위원회는 "회원들과 협회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 협회 내 불공정한 예산 집행과 임원의 이해충돌 행위, 내부 감시 장치의 해체 행위 등에 관해 회원의 이름으로 감시, 고발, 개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회계 감시 및 윤리 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원 대상 리포트와 공청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비상 윤리위원회의 발족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한음저협 업무점검 결과 이해충돌과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행위가 확인됐다며 개선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