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노트] 창모·비비·정승환 K-정서...음악 10선
||2025.06.12
||2025.06.12
지난달 K-정서 가득한 노래들이 본 기자의 감정을 자극했다. 마음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인 음악, 10곡의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본다.
창모(CHANGMO) 'ANTHEM'
래퍼 창모가 개인 레이블 모리엔트를 설립한 후 첫 프로젝트인 지난달 7일 발매한 더블 싱글 'Op.1'의 수록곡이다. 두렵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한다고 자기 암시를 하고 있다. 한국적 감성이 결합돼 있는 것이 비슷한 사운드의 어떠한 외국 노래와 차별적 강점을 가진다.
키세스(KISSXS) '망하길 바랬어 (Feat. Sik-K)'
가수 키세스가 2017년 11월 발표한 데뷔곡이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인디씬 10인 아티스트 성장 음악 프로그램 '하우스 오브 걸스' 출연 소식을 접한 후 대세 래퍼 식케이와 컬래버곡을 발표한 적 있어 듣고 그 시절의 감성에 빠졌다. 요즘과는 다른 식케이의 R&B 음악에서의 래핑이 참 서정적인데, 미국 싱어송라이터 시저와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캇의 협업곡 'Open Arms'를 떠오르게 한다.
비비(BIBI) '홍대 R&B'
가수 비비가 2023년 8월 낸 곡으로, 지난달 14일 발매한 정규 2집 'EVE: ROMANCE'에 수록됐다. 말맛이 살아있다. '홍대'라는 한국의 특색 장소 속 "화장실은 오른쪽 흡연구역 깊은 곳", "악기 들쳐매고 계집애들 사이 낀 반반한 인디밴드 기타리스트", "모가지 뻣뻣한 언더 래퍼 양아치", "어린 여자 꼬실 때나 오는 유명 인사 오빠" 등의 실상 표현이 비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정승환 '하루만 더'
가수 정승환이 군 전역 후 지난달 13일 발표한 더블 싱글 '봄에'의 타이틀곡이다. 누구나 겪는 가슴 아픈 짝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민국 발라드 계보를 잘 잇고 있는 정승환의 정서와 호소력이 깊은 울림을 준다.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가수 성시경이 2014년 2월 선보인 발라드 명곡으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다. 성시경의 진심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는 사랑의 감정이 가슴을 차오르게 한다. 지난달 24일 가수 박재범 월드투어 서울 공연 게스트로 출격한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 무대는 정말 울컥하게 했다.
우즈(WOODZ) 'Drowning'
가수 우즈가 2023년 4월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OO-LI'의 수록곡이다. 군 입대 후 지난해 10월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 출연해 라이브를 한 영상이 폭발적 반응을 이끌며 폭풍 역주행, 결국 지난달 멜론차트 TOP100 1위까지 올랐다. 사랑하는 이가 떠나가 슬픔이란 비에 잠겨 서서히 죽어가는 이의 감정을 그렸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우즈의 울부짖음에 자연스레 마음이 동했다.
캣츠아이(KATSEYE) 'Gnarly'
그룹 캣츠아이가 지난 4월 발표한 곡으로,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의 리드 싱글이다. 기존의 대중적인 팝 음악에 과장된 요소를 살린 맥시멀리즘 장르 '하이퍼팝' 기반 노래다. 변칙적 곡조와 외국맛 가사·안무가 매력적이다.
DPR IAN(디피알 이안) 'So Beautiful'
DPR 크루 설립자인 가수 DPR IAN이 2020년 10월 발표한 노래로, 2021년 3월 발매한 첫 EP 'Moodswings In This Order'에 수록됐다. 지난달 17일 뮤직페스티벌 '슈퍼팝 2025 코리아'에서 DPR IAN을 보고 그가 왜 글로벌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지 여실히 절실히 깨달았다. 퇴폐미가 치사량 한도 초과였다.
이모셔널 오렌지스(Emotional Oranges) 'West Coast Love'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R&B 혼성 듀오 이모셔널 오렌지스가 2019년 11월 발매한 정규 2집 'The Juice: Vol. II' 타이틀곡이다. 출신지 '웨스트 코스트'(미국 서부 해안)를 샤라웃하는 음악으로, 지난달 31일 뮤직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 공연에서 핸드사인과 함께 아티스트, 관객 모두 캘리포니아 해안의 낭만에 빠진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비욘세(Beyonce) 'Listen'
미국 가수 비욘세가 2000년대 중반 발표한 소울풀 곡으로, 영화 '드림걸즈' 사운드트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10일 세계 음악사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조명하는 전시 '위대한 뮤지션 100인전 vol.1'에서 소개한 플레이리스트 중 가장 꽂힌 곡. 비욘세는 미국 그래미 어워드 역대 최다 수상자이며, 최근에는 미국 빌보드 '21세기 가장 위대한 팝스타'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