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李 대통령 되자마자…분위기 심상치 않아
||2025.06.13
||2025.06.1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 회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 간담회’에서 “대통령 되시고 나서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직접 밝혔다.
그가 언급한 자서전은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출간한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로 책에는 안동의 화전민 가정에서 소년공으로 시작해 사법시험 합격,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대선후보를 거쳐 대통령에 이르기까지의 인생 여정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은 자서전을 통해 느낀 점도 공유했다.
그는 “제가 (자서전을 읽고) 가장 얻은 것은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 되겠다는 것,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희망을 줘야겠다고 느꼈다)”며 “삼성그룹의 모든 사회활동과 공헌 활동을 청소년 교육, 낙후된 청소년들이 사회 적응을 빨리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아, 그러셨어요?”라고 화답했고, 간담회 참석자들은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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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포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대 경제단체장이 참석했다.
재계는 복합 경제위기를 언급하며 민관 협력을 요청했고, 이 회장 역시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AI와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통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를 더욱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용은 지난 3월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했다.
그는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