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치콜 대신 ‘치차’…통닭 먹어도 기름기 쏙 빼줍니다
||2025.06.14
||2025.06.14
탕수육이나 피자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는 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본 적 있을까?
흔히 탄산음료를 함께 마시지만, 이보다는 차를 곁들이는 편이 훨씬 건강에 유익하다. 특히 보이차, 자스민차, 녹차는 체지방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방은 칼로리가 높고 쉽게 축적된다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칼로리 밀도가 높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칼로리 섭취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과잉 섭취한 에너지는 결국 지방 형태로 체내에 저장되고, 복부비만이나 내장지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이는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보이차에는 ‘길산’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지방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섭취한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도록 돕는다. 미국 영양연구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12주간 보이차 추출물 1g과 1800kcal 식사를 병행하게 한 결과, 평균 내장지방이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식단을 섭취하되 보이차를 함께 마시지 않은 그룹은 오히려 내장지방이 4.3% 증가했다.
보이차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LDL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며,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보이차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LDL 수치가 유의하게 낮아졌고, 이는 혈관 건강 개선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스민차·녹차는 지방산화 유도자스민차와 녹차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차다. 카테킨은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로, 지방세포 형성을 억제하고 간에서 지방산화를 유도하는 데 관여한다. 일본의 ‘바이오사이언스앤인더스트리’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카테킨은 체내 유전자를 자극해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막아주며, 특히 복부 지방과 내장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방간 질환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에서는, 녹차 추출물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을 때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75%까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평소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녹차 섭취만으로도 간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카테킨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카테킨을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12주간 매일 저녁 카테킨 함유 음료를 섭취하게 했더니,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0.75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수치다.
다만, 카테킨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루 300mg 이상 섭취할 경우 간 손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차 한 잔에는 약 80mg의 카테킨이 들어 있으므로 하루 3잔 정도면 충분하다.
탄산음료 대신 건강한 차 습관 들이기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달고 탄산감 있는 음료가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탄산음료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오히려 체지방 축적을 부추기고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 반면 차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지방 대사를 돕는 기능성 성분까지 함유돼 있어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따뜻한 차는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포만감을 줘 과식을 막는 데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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