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3차장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개발협력·다자외교 전문가
||2025.06.15
||2025.06.15
15일 국가안보실 3차장으로 임명된 오현주(57) 주교황청대사는 개발협력 업무에 밝고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한 직업 외교관이다.
오 3차장은 광주 출신으로 고려대 서어서문학과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학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외무고시 28회로 입부해 외교통상부 개발협력과장과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 유엔인권이사회 의장 특별보좌관,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한국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일해 왔다.
시원시원한 성격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이며 후배들을 잘 챙긴다는 평가가 많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 3차장에 대해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타 부처와 협력이 필수인 개발협력 분야 업무를 오래 챙겨온 경험이 부처 간 조율이 중요한 경제안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안보실 3차장은 경제안보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인데 관련 업무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없지 않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엔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경제외교분야 활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