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현 등 핵심피고인 추가기소...지귀연 내란세력 비호"

싱글리스트|용원중 기자|2025.06.15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15일 "김용현, 박안수, 이진우, 여인형, 문상호 등 내란 핵심 피고인들의 구속 기한 만료일이 임박했다"며 검찰에 추가 기소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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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추미애·박선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추가 기소하지 않는다면 핵심 피고인들이 석방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씨가 반려견 산책과 영화관람을 즐기는 것에 온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는 지금 이들에 대한 석방은 사법 불신을 키우는 것"이라며 "헌법을 모독하고 법치주의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후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2023년 11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사령관으로 부임한 이후 방첩사령부가 전·현직 장성들의 신상 정보, 정치 성향, 민주당과의 친분 등을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이들은 전했다.

또 "여인형은 방첩사의 권한을 넘어 정치 성향 분류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입맛에 맞게 장군인사를 좌지우지하려고 계획했던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의 정치사찰이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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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방첩사 블랙리스트 사건은 민간 사찰, 불법 동원, 인사개입, 내란음모가 복합적으로 얽힌 중대 헌정 파괴 범죄"라며 핵심 피고인 추가 기소와 철저한 수사·처벌을 촉구했다.

조사단은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심우정 검찰총장과 박세현 본부장 및 수사 검사들을 특수직무유기로 고발하고, 대검찰청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 전 사령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을 고발할 예정이다.

추 의원과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혐의 사건 담당 지귀연 판사에 대해 "내란 범죄의 중대성을 경시하고, 헌정 파괴에 가담한 내란 세력을 비호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헌법을 수호해야 할 사법부가 오히려 내란 주범들의 구속을 풀어주는 데 앞장선다면 사법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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