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나무 심다 쓰러져…더위에 실신한 40대 병원 이송
||2025.06.17
||2025.06.17
17일 제주 지역은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경 제주 북부 건입동 기상관측소에서 33도의 기온이 측정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하루 동안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졌고,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증세도 나타났다. 오후 3시 22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는 나무를 심던 40대 남성 A씨가 더위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A씨는 의식이 있었지만 경련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남해상에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특보는 낮 기온이 이틀 이상 33도를 넘을 때 발효되지만, 현재는 습도가 낮아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낮은 31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외출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외부 활동이 필요한 경우 오전이나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며, 갈증을 느끼기 전에도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밀폐된 공간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더위에 민감하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 차이가 너무 크지 않도록 조절하고, 냉방병 예방을 위해 일정 시간마다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량 내부는 급격히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혼자 두지 않아야 하며, 외출 전 차량 내부 온도를 확인하고 문을 열어 환기한 후 탑승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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