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유튜버에 ‘5천’ 건넸다… 심각 파장
||2025.06.20
||2025.06.20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가 대표적 친명 유튜버인 박시영 대표에게 정치컨설팅 비용으로 5,000만 원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중앙일보가 입수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캠프는 2022년 4월 경선을 앞두고 전략 보고서를 ㈜박시영에 의뢰하고 같은 달 말 5,0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체 경선 지출 3억 4,579만 원 중 14.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영상 제작(1억 2,589만 원), 홍보 BI(5,500만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지출이다.
당시 이재명 후보와 경선을 치른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캠프에서는 별도의 컨설팅 비용 지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여권 내 대표적인 친이재명 인사로, 유튜브 ‘박시영TV’ 운영자이자 정치 컨설턴트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이후 여론조사 업체 윈지코리아 공동 창업, 2022년 ㈜박시영 설립 등으로 활동 폭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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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대표가 운영 중인 ‘박시영TV’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채널로, 구독자 수는 약 61만 명에 이른다.
박 대표는 “그동안 쌓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캠프의 요청을 받은 것”이라며, “중도 포석의 전략부터 대선 슬로건과 일정, 메시지 전반 등 선거 밑그림을 100쪽이 넘는 보고서에 담아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야권에서는 이번 사례가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89.77%의 득표율로 후보가 됐는데 고액의 컨설팅을 받을 이유가 있었느냐”며 “그동안 자신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준 유튜버에게 정치 컨설팅 명목으로 일감을 몰아준 상부상조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시영 대표는 앞서 민주당 혁신위원으로 활동 중에도 의원들에게 정치 컨설팅 영업을 벌이다가 이해충돌 논란에 휘말려 자진 사퇴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총선 당시 비명계 현역 의원의 낙천을 돕고, 친명계 인사를 “개혁 전사”, “이재명 대표가 아끼는 인물”이라 소개하는 등 선거 개입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