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삭제돼 못 봐도…첫 생중계·직관은 매진 행보 [이슈&톡]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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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유튜브 방송 2달 차, '불꽃야구'가 7개의 영상 중 6개 영상이 삭제되는 위기 속에서도 뜨거운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초 생중계가 예고되고 두 번째 직관 경기까지 7분 만에 매진되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20일 기준 제작사 스튜디오C1 유튜브에는 '불꽃야구' 6화와 짧은 클립 영상, 미공개 영상 및 티저를 제외한 전 회차가 삭제된 상태다. 지난 16일 공개된 7회도 수 일 만에 삭제된 탓이다. 과거 JTBC '최강야구'를 제작하던 외주 제작사 스튜디오C1은 JTBC와 과도한 제작진 교체 요구, 제작비를 둘러싼 갈등 등을 이유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박용택 송승준 이택근 정성훈 니퍼트 정근우 이대호 김재호 정의윤 유희관 등 기존 '최강야구' 출연진을 고스란히 승계하듯 제작한 '불꽃야구' 론칭 이후로는 JTBC가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스튜디오C1과 장시원 대표를 고소한 상태다. '최강야구' 지적재산권(IP) 또한 법적 분쟁 대상이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방송사를 찾지 못하고 지난 5월 5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불꽃야구' 본편 영상은 그간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계속돼 삭제돼 왔다. 하지만 양측의 저작권 싸움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불꽃야구'가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며 기존 팬들에게 응원과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는 데다가,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관한 청원'이라는 국민청원도 신청돼 서명 인원수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첫 직관 경기가 빠르게 매진된 데 이어 지난 17일, 두 번째 직관 경기가 티켓 오픈 7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22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학교의 직관 티켓에 약 13만 6000명의 대기 인원이 몰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것이다. 또한 '불꽃야구'는 이 직관 경기를 SBS플러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불꽃야구' 론칭 이후 처음으로 방송사와 정식 계약을 맺은 데다가, 관중을 실시간으로 만나는 순간이 생중계된다는 점이 상징적이다. '불꽃야구'의 행보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재판을 통해 내려질 법리적 해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불꽃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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