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몸싸움까지… 오타니에 사구 던진 ‘투수’ 출장 정지 징계
||2025.06.21
||2025.06.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3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일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9회말 샌디에이고 7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사 3루에서 99.8마일(약 160.6㎞) 빠른 공으로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몸을 맞혔다.
이날 9회초 다저스 투수 잭 리틀이 샌디에이고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맞혔고, 두 팀 선수단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퇴장 당했다.
상황이 정리되고 경기가 재개된 후, 오타니에게 사구를 던진 수아레스는 보복성 사구로 의심받았다.
21일(한국 시각) MLB 사무국도 수아레스가 고의로 사구를 던졌다며 3경기 출장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수아레스는 “고의로 맞힌 적이 없다. 불운하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항소 의사를 피력했고, 이에 징계 처분은 보류됐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과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도 비신사적 행위와 벤치클리어링 발발을 이유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항소하지 않은 두 사령탑은 21일 경기에서 팀을 지휘하지 못한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9회말 1사 2,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 하나를 추가하며 추격에 힘을 보탰지만, 샌디에이고가 5-3 승리를 거두며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46승 30패를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