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27년 만에 무대공포증 호소…
||2025.06.22
||2025.06.22
‘코요태’ 멤버 신지가 무대공포증을 고백하며 이를 극복한 과정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는 “만약에 코요태를 안 했더라면…”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신지는 “아직 무대에 올라가면 어떤 무대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루틴대로 되면 되는데, 올라갔는데 갑자기 인이어가 안 나온다거나 반주만 들릴 때는 첫 곡 1절까지는 식은땀 흘리면서 망치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 상태가 좋지 않으면 멤버들이 가장 먼저 눈치를 챈다. 나를 무대에서 힐끔힐끔 쳐다보면 내 상태가 안 좋은 걸 멤버들이 감지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떨리는 이유에 대해 신지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 성대 결절이 오면 내가 원하는대로 노래를 할 수 없으니까, 그게 이제 무대에서 두려움이 생기는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더 잘하려고 하다 보니 부담이 커지고, 불안감이 생기고, 그 불안이 무대에서 고스란이 나타나니까 손이 떨리고 목소리가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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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지는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점차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에이 몰라 틀리면 어때’ 하는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라며 “이젠 ‘음이탈 좀 나면 어때. 죄송하다고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하다 보니 조금씩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8년 혼성그룹 ‘코요태’로 데뷔한 신지는 그룹의 유일한 여성 멤버로 올해 데뷔 27주년을 맞았다.
이후 ‘순정’, ‘실연’, ‘비상’, ‘파란’, ‘만남’, ‘우리의 꿈’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고백을 통해 신지는 오랜 무대 경험 속에서도 여전히 긴장과 불안을 느끼는 예술가의 내면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