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른 지 얼마나 됐다고… 난리 났다
||2025.06.23
||2025.06.23
중동발 악재로 코스피가 23일 3,000선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고, 주요 대형주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64포인트(0.98%) 내린 2992.2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2,971선까지 밀렸다.
오전 11시 기준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부 낙폭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급락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타격하고,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30%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투자 심리 위축 속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6억 원, 5,471억 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9,180억 원 규모의 순매수로 하방 압력을 일부 방어하는 모습이다.
함께 본 기사: 李, 뜻밖의 장관 후보 발표…'국민추천 반영'
코스닥지수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79포인트(1.49%) 내린 779.74에 거래 중이다.
환율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5원 오른 1382.25원에 거래 중이다.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외환시장에서도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도 출렁였다.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달러 선을 내주며 9만 8,00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현재는 10만 1,1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중동 사태 전개, 미 연준 파월 의장의 청문회, 미국 반도체 규제 정책, 마이크론 실적 발표, 한국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 등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코스피는 3,000포인트 안팎에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