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알코올 중독’ 톱배우, 고통에 ‘이것’까지…
||2025.06.25
||2025.06.25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61)가 알코올 중독자 익명 모임(Alcoholics Anonymous, AA)에 참여했던 경험을 솔직히 고백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방송된 팟캐스트 ‘암체어 엑스퍼트(Armchair Expert)’에 출연한 피트는 전 부인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이후 겪었던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AA 모임에 참석하게 된 배경과 그 안에서 느낀 치유에 대해 털어놨다.
피트는 “정말 무릎 꿇은 심정이었기에 어떤 방법이든 시도해 보려 했다. 재부팅이 필요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정신을 확 차릴 필요가 있었다”면서, 당시 자신이 얼마나 절박한 상태였는지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AA 모임에 대해 “남자들이 각자의 경험, 약점, 실수, 욕망, 고통 등을 나눴고 거기에 유머까지 있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그곳은 비판이 거의 없는 안전한 공간이었고,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도 적은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남성들만 있는 회복 모임에서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해방감이었다”고 덧붙이며, 당시 자신에게 큰 의미가 되었던 경험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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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는 지난 2019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졸리와의 이혼 후 1년 반 동안 AA에 참여했음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내 차례가 다가오는 게 겁났지만, 다른 사람들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걸 보면 나도 한 번 이 경계 밖으로 나가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 경험을 점점 좋아하게 됐다”고도 말한 적이 있다.
한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6년 이혼을 발표했고 두 사람은 약 8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지난해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
피트는 최근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합의에 대해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그저 법적으로 결실을 맺은 것일 뿐”이라며 담담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