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포항 스틸러스 이적 공개 “FC서울은 내 고향”
||2025.06.26
||2025.06.26
FC서울을 떠난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 이적을 알렸다.
25일 기성용은 자신의 SNS를 통해 FC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기성용은 "얼마 전,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팀의 계획에 제가 없다는 것을 듣게 됐다”라며 FC서울 김기동 감독과의 대화를 언급했다. 그는 ”이제 은퇴해야 하는 시점이구나 생각하게 돼 그럼 은퇴하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제 뜻을 존중한다 하셨다”라고 FC서울과 이별 과정을 전했다.
다만 “가족들, 그리고 제가 믿고 의지하는 축구인들이 아직은 선수로써 충분히 더 할 수 있다고 만류했고 혼란속에 며칠 냉정히 저를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충분히 더 뛸 수 있으며 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라며 은퇴가 아닌 이적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기서용은 “구단에 제 마음을 말씀드리고 저를 필요로하는 팀을 기다리고 있을 때, 포항 박태하 감독님께서 가장 먼저 선뜻 제가 필요하다고 연락을 주셨고 이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품어주신 박태하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포항 스틸러스 이적을 알렸다.
특히 프로축구 데뷔때부터 함께해온 FC서울, 그리고 FC서울 서포터즈들에게 “FC서울은 제 고향니다. 제 자존심이기도 합니다”라고 변치 않는 애정을 전하며 “저만큼 이 팀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만큼 이 팀에 집착했고 이 곳에서 마지막을 불태우고 싶었고 참 사랑했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