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지막일지도” … 캡틴의 ‘씁쓸한 예감’ 속, 새 역사 써 내려갈 ‘최후의 무대’
||2025.06.26
||2025.06.26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에게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라스트 댄스’가 될 이번 대회에서 그는 한국 축구사에 남을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꾼다.
황금 라인업으로 평가받는 현재 대표팀 구성과 함께, 손흥민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마쳤다.
33세의 손흥민은 2026년 여름 월드컵 개막 즈음, 34번째 생일을 맞는다. 이 시기는 그가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체력적·경험적 정점의 끝자락일 수 있다.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2014년, 브라질에서의 눈물은 그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지금, 그는 명실상부한 팀의 중심으로서 끝을 준비한다.
세 번의 월드컵에서 넣은 3골. 이 기록은 안정환,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북중미 무대에서 단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손흥민은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골 단독 1위가 된다.
또한, 네 번째 월드컵 출전 자체도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기는 업적이다.
손흥민의 곁에는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이강인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황금 세대가 함께 한다. 이들은 공격에서 수비까지 각 포지션을 두텁게 구성하며, 2002년 이후 첫 원정 8강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이강인이 25세로 고참급에 올라서는 이번 월드컵은 단순한 대회가 아니다. 지금의 멤버들이 전원 피치를 누비는 마지막 무대이자, 한국 축구의 세대 전환이 본격화되기 전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와 골절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뛰었던 손흥민은,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16강행을 이끌었다.
그의 투혼은 단순한 리더십을 넘어서는 감동을 줬다. 클린스만 체제를 거쳐 다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그는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중심에 섰다.
최근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무관’이라는 꼬리표도 떼어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그가, 태극 마크를 달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 한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그곳은 손흥민이 자신과 한국 축구에 남길 마지막 메시지를 새길 무대가 된다. 과연 이 무대에서 그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팬들은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