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사고’ 1건 아니었다…뒤늦게 밝혀진 사실
||2025.06.26
||2025.06.26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이경규가 경찰에 적발되기 전 여러 차례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MBN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1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에 주차돼 있던 버스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이경규는 차량에서 내려 인도가 아닌 차도로 비틀거리며 걸었다.
그의 뒤를 따르던 차량 두 대는 그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야만 했다.
당시 이경규가 들이받았던 버스의 운전자는 “(이경규가) 본인 차를 어떻게 세운다고 하다가 감기약 때문에 감각이 늦어 제 차 뒤를 조금 쳤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경규는 또 병원에 들리기 전 주유소 세차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후진을 요구하는 직원의 손짓에 이경규는 오히려 차량을 전진시켜 벽을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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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그는 세차장을 빠져나온 뒤, 신호등이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했고, 불법 좌회전까지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이경규는 병원에 들려 진료를 마친 뒤, 자신이 주차한 곳에서 20m 떨어진 다른 주차장으로 가 엉뚱한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앞서 이경규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본인 차량과 동일한 차종의 다른 차량을 몰고 나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차주는 이를 차량 절도로 오해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이경규는 약물 간이시약 검사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마쳤으며, 이에 대한 결과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 24일 이뤄진 소환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몸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도 운전대를 잡은 것은 변명할 수 없는 부주의였다”라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저의 부족함이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