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냐, 사운드냐…‘F1 더 무비’ 특별관 선호 높다
||2025.06.27
||2025.06.27
최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할리우드 영화 'F1 더 무비'는 자동차 경기 F1을 소재로 한 스포츠 드라마로, 속도감과 몰입감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화면과 사운드 등에 특화된 상영 공간 특별관 관람이 선호되고 있다.
최근 맥스무비가 극장들에 의뢰한 조사 결과, 관객은 'F1 더 무비'를 관람하면서 일반관보다 4D·아이맥스·스크린X·돌비시네마 등 특별관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F1 더 무비'가 8만7332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이날 특별관을 이용한 관객 수는 2만7286명으로 전체의 31.2%를 차지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F1 더 무비'에 대한 특별관 선호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할리우드 영화로 지난 달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첩보 액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이날까지 332만6509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특별관을 이용한 관객 수는 29만1268명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CGV 관계자는 "개봉 첫날 CGV 극장에서 'F1 더 무비'를 특별관으로 본 관객 비중이 50%를 넘어섰다"며 "같은 날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특별관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F1 더 무비'는 레이싱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아이맥스 화면비로 촬영하고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의 참여로 두근거리는 음악으로 레이싱의 속도감과 박진감을 구현해냈다. 이에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화면 파' 대 '사운드 파'로 갈리며 아이맥스, 돌비시네마, 광음시네마 등의 특별관 관람을 비교·분석하는 후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움직이는 좌석을 활용해 자동차 액션 등 역동적인 장면에서 몰입 효과가 높은 4D 특별관도 마찬가지. 한 마디로 'F1 더 무비'는 특별관에 적합한 영화로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이끌고 있다.
또한 'F1 더 무비'는 세트가 아닌 실제 F1 서킷에서의 촬영과, 실제 F1 선수들의 출연으로 작품의 현실감과 현장감을 높였다. 주인공 소니 헤이스를 연기한 브래드 피트도 촬영 전 수 개월 간 F1 선수 수준의 훈련을 소화하고 촬영 시에 직접 시속 300km 이상의 고속 주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관객이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며 제작자로 나선 제리 브룩하이머가 자신감을 피력한 이유다. 2022년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 '탑건: 매버릭'으로 전투기 액션으로 극강의 영화적 체험을 선사했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한 점도 관객에게 호감으로 다가가고 있다.
'F1 더 무비'는 사고로 F1을 떠났다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팀의 신예와 함께 대회 우승을 노리는 전설적 F1 선수 소니 헤이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브래드 피트, 댐슨 이드리스, 케리 콘돈,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