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교사가 초등학생 사랑?”…극대노 반응 터졌다
||2025.07.02
||2025.07.02
초등학교 여교사와 제자인 초등학생 사이의 연애 감정을 그린 드라마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교육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드라마가 사회와 교육 현장에 미칠 악영향과 아동·청소년에게 가해질 수 있는 잠재적 폭력을 고려해 즉각적인 제작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주인공 ‘심청아’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인물과 연애 감정을 키우다 그 인물이 자신의 초등학생 제자 ‘임당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당 웹툰은 지난 2019년부터 연재돼 총 142화로 완결된 작품으로, 제1회 세계만화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일각에서는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나, 스토리의 민감성에 대한 논란은 연재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총은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전문성을 갖고 교육에 매진해야 하는 직위에 있다”며 “이러한 지위를 악용해 미성년 제자와 사적인 감정을 나누고 이를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결코 로맨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그루밍 범죄의 미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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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창작과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 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해당 드라마의 소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드라마 제작 발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성별이 반대였다면 방송 불가였을 것”, “창작의 자유를 가장한 아동 성적 대상화”, “아동 배우에게도 해악” 등의 비판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출연 배우와 방송사까지 향후 책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드라마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연출은 정성현 감독, 대본은 정세혁 작가가 맡았으며, 제작사 메타뉴라인과 원작사 씨앤씨레볼루션은 지난 6월 판권 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
정 감독은 “원작의 매력을 영상으로 최대한 살리고 더 많은 대중에게 작품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작사 측도 “원작의 감성을 살리는 동시에 드라마만의 새로운 재미를 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