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벌써 ‘18조‘ 당겼다…’나라 곳간 거덜 위기’
||2025.07.03
||2025.07.03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지난달 한국은행에서 18조 원에 달하는 급전을 빌려 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 정부가 지난달 동안 한국은행으로부터 총 17조 9천억 원을 일시 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한은의 일시 대출을 강하게 비판하던 민주당이 정권을 잡자마자 18조 원을 꺼내 쓴 것은 무책임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퍼주기식 확장 재정으로 나라 곳간을 거덜 내지 않도록 감시하고 견제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 말 누적 대출은 88조 6천억 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91조 6천억 원)보다 3% 남짓 감소했으며, 5월 대출이 없었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4월 말 기준 대출 잔액 55조 원을 모두 상환한 상태였기에, 6월 말 대출 잔액은 최근 빌린 17조 9천억 원만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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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은행의 대정부 일시 대출은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사용하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개인이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신용 한도 대출)을 열어둔 후,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충당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지난해 7월 윤 전 대통령의 집권 당시, 국회 기재위에서 한국은행의 대규모 일시 대출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정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무조건 빌려줘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