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별장?’… 尹, ‘거짓말’ 딱 걸렸다
||2025.07.03
||2025.07.0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했다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 진술이 확보됐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최근 검찰로부터 한남동 관저 스크린 골프장 의혹과 관련된 수사 기록을 넘겨받았다.
해당 자료에는 지난 1월 감사원이 검찰에 이첩한 대통령 경호처 전 간부 A 씨의 진술이 포함돼 있다.
A 씨는 대통령 관저 공사 등을 총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우선 A 씨는 지난 2022년 7월 현대건설과 ‘경비시설 및 초소 공사’ 명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는 실제로는 관저 뒤편에 스크린 골프 시설이 설치될 건물을 짓는 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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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 씨가 공사 비용 문제로 현대건설 측에 대납을 요청한 정황도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스크린 골프장에 인조 잔디, 티 박스, 소파까지 설치되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지난해 11월 관저 내 골프장 설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 없다”라며 “창고로 제가 알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과거 청와대 관저에는 (스크린 골프 시설이) 있었다”라며 “제가 증인선서까지 했다. (그런데 현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